제63화

한마디 말에 모든 사람의 시선이 그리로 쏠렸다. “세상에, 정말 그 사람이야! 저건 부가티잖아, 전 세계에 10대 한정 판매된 부가티 센토디에치!” “전에 도 대표님이 타고 다니는 걸 거의 못 봤는데... 듣기론 제일 싼 가격도 120억을 넘는다고 해. 듣기론 도 대표님의 이 차는 몇백억 이상이래.” “지난 7년간 도서찬 씨는 2년 전, 4년 전, 7년 전에 세 번의 연회에만 참석했고, 다른 때에는 대리인을 보내 경매품만 사 갔어요. 최근 2년 동안은 거의 이런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참석하지 않는 것도 이상할 것 없어요. 도경 그룹은 자체적으로도 국내 최상위권의 자선 사업을 펼치고 있고, 자선 분야에서는 언제나 통이 크죠.” “그럼 오늘 이 파티에 온 목적은 무엇일까요?” “오늘 혼자 온 거예요? 아니면 누군가와 함께 왔을까요?” “누구를 데려왔을까요? 황노을 씨?” “모르겠네요. 설마 한연서 씨와 함께 왔겠어요? 도 대표님은 아직 황노을 씨와 이혼하지 않았는데 이런 자리에 한연서 씨를 데리고 올 리가 없죠.” “그건 그렇네요.” ...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가운데, 황노을과 주민재도 천천히 다가오는 저쪽 차를 바라보았다. 주민재는 이를 갈았다. 그는 자신의 52억짜리 페라리 라페라리 아페르타를 힐끗 보더니 갑자기 자신이 초라해진 기분을 느꼈다. 황노을은 부가티가 주차장에 멈추는 것을 보았다. 수많은 기자와 파파라치들은 마치 피비린내를 맡은 상어처럼 그곳에 모여 사진을 찍고 있었다. 찰칵찰칵하는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연속 이어지는 플래시는 이곳을 대낮처럼 환하게 만들었다. 주변의 유명인들도 시선을 빼앗겨 이쪽을 바라보았다. 별장의 경호원들이 즉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달려왔고, 차 문이 열리자 도서찬이 먼저 걸어 나왔다. 이 순간, 현장에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이전에는 100% 확신할 수 없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실물을 본 것이다. 그가 차를 돌아 반대편으로 가서 조수석 문을 열자, 사람들의 시선은 더욱 집중되었다. 대체 누구일까? 평소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