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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정말 꼼꼼히 읽은 모양이었다. 도서찬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황노을은 자기가 했던 말과 약속한 일들을 모두 지켜낸 것 같았다. 이곳 요양병원은 도산 병원과 그리 멀지 않았다. ‘지금도 거기에 있는지 모르겠어. 지금이라도 가볼까?’ ... 이 시각 도산 병원. 지금은 이미 점심때였다. 임지은은 친구가 아직 답장을 보내지 않아서 점심 휴식 시간에 만나러 가기로 했다. 그래서 황노을에게 도시락 배달하는 일은 친오빠인 임태혁에게 맡겨지게 되었다. 황노을은 이미 중환자실에서 1인실로 옮겨졌다. “걱정하지 마. 병원은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안 되는 곳이야. 기자나 파파라치도 너를 찾기 어려울 거야. 우리 아빠가 원장이잖아. 내 말 믿어도 돼.” 이것은 얼마 전에 임지은이 황노을에게 했던 말이었다. <신의 목소리> 편집 속도는 매우 빨랐고, 녹화가 어제 끝났는데 오늘에 바로 편집본이 나왔다. 임태혁이 도시락을 들고 찾아왔을 때, 황노을은 TV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편집 버전의 <어제 다시>가 어떤 모습인지 알고 싶었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라이브 방송 편집본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주민재가 아직 주도윤을 처리하지 못한 모양이다. 그뿐만 아니라 더 역겨운 장면들도 볼 수 있었다. 황노을이 노래하고 있는 동안 심사위원인 한연서의 반응도 함께 찍혔는데 그녀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말했다. “노래 너무 잘해요. 이 노래를 들으면 예전 기억이 떠오르네요.” 눈시울은 붉어졌지만 강인한 모습으로 유명해지기 전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때 비비안 플라워 스튜디오는 지금처럼 규모가 크지 않았어요. 저는 그저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플로리스트일 뿐이었어요. 도경 그룹에서 플로리스트를 모집한다고 해서 용기 내서 지원서를 냈었죠. 처음에는 탈락할 줄 몰랐어요. 신청하신 분들 중에 유명한 분들이 워낙 많으셔서 그냥 구경삼아 간 거였어요. 하지만 다행히도 저는 아주 작은 구역을 맡게 되었고, 대표님 사무실과 비서실에 꽃을 공급하기 시작했어요. 바로 그때 도 대표님 실물을 보게 되었죠.” 한연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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