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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채연희는 일어나서 안방으로 들어갔다. 이 방은 방음이 잘 되어 있었고 그녀는 진여울의 옆으로 가서 속삭였다. “너 정말 인간 꾀꼬리 아니야? 지금 다들 네가 인간 꾀꼬리라고 추측하고 있어.” 진여울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입을 열었다. “그냥 나라고 생각해. 어차피 난 인터뷰 같은 것도 안 하니까.” “정말 네가 인간 꾀꼬리라고 해도 난 전혀 놀랍지가 않아. 너한테는 뭘 하든 성공할 수 있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아. 얼마 전에 판소리 업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진씨 가문으로 왔다고 하던데 너 엄청 부담됐겠다.” 진여울은 미간을 살짝 어루만지며 한숨을 쉬었다. “부담이 크지. 판소리의 계승과 관련된 일이니까. 예전에는 이런 일을 언니가 했었는데. 언니가 깨어나기 전까지는 내가 다 맡아서 해야 해.” 채연희는 음흉한 눈빛을 보이며 그녀의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온채하 그 여자 정말 지긋지긋한 거 아니니?” 진여울은 등을 뒤로 젖히고 매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지금은 참을 수밖에 없어. 승호 오빠는 쉽게 포기가 안 되는 것 같고 온채하는 오빠를 붙잡고 놓아주지를 않아.” 그 말에 채연희는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니까 스스로 물러나게 해야지. 진여울,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해. 배승호 같은 남자는 자칫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될 수도 있어.” “알아. 나한테 다 생각이 있어. 나중에 얘기해 줄게.” 방 안의 두 사람의 대화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배승호는 30분 정도 머물다가 자리를 떴고 곧장 회의하러 갔다. 차에 올라타자마자 누군가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형, 그 도우미는 이미 재원시로 데리고 와서 가두어 두었어. 하지만 아무것도 얘기하지 않으려 해.” 배승호가 무심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 여자가 운영하던 보육원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 인신매매와 분명 관련이 있을 거야. 이참에 배후를 낚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조사 중이야. 어디까지 왔어?” “30분 정도면 도착할 거야.” “저녁에 술 한잔할 거야? 형수도 같이 오지? 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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