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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온채하는 변호사와 함께 후속 절차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변호사는 청구할 의료비, 정신적 손해배상금 등, 혹은 다른 요구가 있냐고 자세히 물었다. 온채하의 안색은 여전히 창백했다. 뱀의 독은 치명적이지 않았고 병원으로 보낼 때 이미 해독제를 투여받았지만 몸은 여전히 불편했다. 그녀는 눈을 내리깔고 강제로 기운을 차렸다. “저는 배상금이 필요 없어요. 송옥경 어르신이 저에게 사과만 해주시면 됩니다.” 임씨 가문은 돈이 부족하지 않지만 체면을 가장 중요시했다. 온채하는 경찰을 올려다보다가 뒤늦게 자신의 뺨을 만지며 얼굴이 젖어 있는 것을 알아챘다. 방금 납치된 과정을 되돌아보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 것이었다. 뱀과 지네가 기어다니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았다. 그는 다급히 깊은숨을 들이마셨다. “저의 요구는 이것뿐이에요.” 경찰은 임씨 가문을 상대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었다. 임씨 가문의 어르신은 화가 나서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한다. 위에서는 더 이상 이 일에 관여하지 말라는 명을 내렸다. 근데 어떻게 관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남자 경찰관은 진지하게 온채하를 바라보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온채하 씨, 저는 내일 아침에 송옥경 씨를 찾아가 진술서를 받을 겁니다. 임씨 가문에서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법에 따라 온채하 씨의 진술과 상해진단서, 납치 현장에 남긴 증거로 고소를 제기할 것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온채하는 경찰관의 말에 의아해했다. 임씨 가문의 세력을 무릅쓰고 진지하게 자기를 도와주려고 한다니.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감격스럽게 말하였다. “감사합니다.” 경찰관은 고개를 끄덕이며 부드럽게 말하였다. “시간도 늦었으니 돌아가서 결과를 기다리세요.” 온채하는 핸드폰을 쥐고 차분하게 말하였다. “신변 보호를 신청하고 싶어요. 국민으로서 저는 이런 권리가 있죠.” 경찰관은 잠시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48시간 안에 사복 경찰이 온채하 씨의 집 근처에서 보호해 줄 겁니다.” 온채하는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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