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화
손목을 묶은 밧줄을 벗긴 후, 온채하의 손목에 성한 곳이 없었다. 그녀는 서둘러 발을 묶은 밧줄을 풀었다.
뱀, 지네들이 깔린 것을 보면 전문적으로 처벌하는 장소인 것 같았다.
발을 디딜 틈도 없어서, 온채하는 할 수 없이 서둘러 의자를 창가에 놓고 올라갔다.
그녀의 몸에 핸드폰이 있었다.
두 경호원은 그녀가 밧줄을 끊을 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몸수색하지 않았다.
온채하는 일시에 누구에게 전화해야 할지 몰라서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
창문은 잠겨져 있어서 나갈 수가 없었다
그녀는 의자에 서서 경찰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경찰은 배승호보다 믿음직스러웠다.
온채하는 변호사를 선임해 송옥경을 고의상해죄와 감금죄로 고발할 예정이었다.
그녀는 의자에 웅크리고 앉아서 뱀과 지네가 땅에서 끊임없이 꿈틀대며 기어오르는 것을 바라보았다. 다리가 없는 뱀, 다리가 많은 지네는 모두 그녀가 가장 두려운 생물이었다.
이때, 핸드폰이 진동하더니 꺼내서 보니 또 배승호가 보낸 문자였다.
[오늘 출장하러 왔는데 이틀 후에 갈 거야. 재원대 개교 기념식에 같이 참가하자.]
온채하는 이 번호도 차단해 버렸다.
두 시간 후에 경찰이 도착했다.
이곳은 교외의 창고인데 이렇게 많은 독충이 있을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경찰은 서둘러 다친 온채하를 데리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녀는 경찰차에 올라탄 후에야 뒤늦게 온몸을 벌벌 떨었고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온채하는 안색이 어두워졌고 눈시울을 붉어졌지만, 단호한 말투로 말하였다.
“저는 그 사람을 고의상해죄로 고소할 겁니다.”
경찰은 이곳이 임씨 가문 병원의 창고인 줄 모르고 위로해 주었다.
“온채하 씨, 먼저 병원에 가서 검사하세요.”
“저는 병원에 가서 상해진단서를 받을 겁니다.”
온채하의 목이 잠겨서 마른침을 삼킨 후 차분하게 말하였다.
“변호사도 선임할 겁니다.”
그러고 나서 배도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지금 배도윤과 배승호는 같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얼마 전에 휘성 그룹의 일로 인해 배성 그룹은 협력업체를 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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