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화
임수민의 전 남자친구는 정말 지독한 사람이었다.
비행기에 탑승한 후 인터넷에 이 폭탄을 터뜨린 것이었다. 임씨 가문의 세력이 아무리 막강하다고 해도 그가 해외로 나가면 어쩔 수가 없었다.
그리고 임수민이 스스로 병원에서 나온 것이었다. 임씨 가문에서도 감시 카메라의 영상을 확인하였다.
지금 온라인에서 이 사건이 빠르게 확산했고 남자는 주목을 받은 재미에 취해서 그런지 임수민의 일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임수민의 상반신만 나왔는데 눈빛이 흐트러진 상태였다.
그녀는 가끔 자기를 ‘개’라고 하였고 보고 싶다며 칭얼거리기도 하였다.
도도한 명문가의 아가씨가 양아치와 침대에서 그런 말을 하는 반전적인 모습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임수민이 임지연을 망신시키려고 다른 사람과 공모하는 걸 보면 인성이 나쁘다는 걸 알았지.”
“임씨 가문도 참 대단해. 이런 자식을 키웠다니. 영상을 보니 너무 역겨워.”
“자기를 개라고 하다니. 아가씨가 정말 더럽게 노네.”
온채하는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을 보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임수민에게 이런 이슈가 터질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게다가 지난번에 내려가지 않는 논란까지 더해서 열기가 완전히 폭발적으로 올라갔고 임씨 가문에서 돈을 써서 논란을 잠재우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
실시간 검색어 하나를 내리면 또 다른 키워드가 올라갔고 네티즌들은 신나게 열을 올렸다. 심지어 익명 게시판에 임수민이 학창 시절에 학원 폭력의 가해자였다는 글들도 올라왔다.
임수민이 이 소식을 알았을 때 이미 실시간 검색어가 세 번이나 바뀐 후였다.
안색이 창백해진 그녀는 남들이 자기의 영상을 보고 논의하는 걸 보았다.
자기가 침대에서 했던 말을 편집했고 벨 소리로 만든 자도 있었다.
임수민은 미칠 것 같았다.
그녀는 이불을 찢어질 듯이 움켜잡았고 머리를 끌어안고 울기 시작했다.
이윽고 임씨 가문에서 경호원이 찾아와서 집으로 데려가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하였다.
차에 올라탄 임수민은 너무 울어서 숨이 넘어갈 뻔했다.
이때, 같은 차에 있는 임재준은 못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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