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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이 사람들은 원래 좋은 사람들이 아니었다. 막대한 이익 앞에서 가족이고 뭐고 눈에 뵈는 게 없었다. 저녁 무렵에 안시우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수술비 6천만 원이 필요했지만 이런 큰돈은 없었다. 이때, 안시훈은 울면서 말했다. “아버지, 우리 집을 팔아요. 어차피 몇 년 지나면 집값이 떨어지니까 지금 파는 것이 가장 좋아요. 20억 이상은 팔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수술비도 마련할 수가 없어요.” 결국 안시훈의 말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안정우는 서둘러 집을 팔았고 그날 바로 명의를 변경해 수술비를 마련하였다. 안시훈은 돈이 들어 있는 은행 카드를 슬쩍 훔쳐보았다. 그는 안정우가 한밤중에 수술실 밖에서 기다리는 틈을 타서 카드를 훔쳐 갔다. 당구장의 깡패 두목에게 빚진 4천만 원을 먼저 갚은 후 카드를 친부모에게 가져갔다. 안시훈의 친부모는 욕심이 많았다. 원래 10억만 쓰고 집 두 채를 사면 되는데 20억이 들어 있는 카드를 보자 이를 악물고 한 푼도 남기지 않고 모두 써버렸다. 그리고 밤새 동안 계약을 체결하였다. 옆집들은 재개발 소식을 듣지 못하였고 안시훈 일가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집을 산다고 하니 당연히 기뻐서 팔아버렸다. 이 구역의 집들은 강아지도 살기 싫을 만큼 허름해서 팔리지도 않았다. 심지어 독립 화장실도 없어서 공중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 네 집은 주저 없이 변호사를 불러 공증을 진행하였고 이튿날 아침에 입금되자마자 바로 이사를 떠났다. 그들은 집을 판 돈으로 시내에 가서 큰 집을 살 계획이었다. 안시훈은 자기의 친부모 앞에서 초조하게 물었다. “아버지, 돈을 조금이라도 남기지 그랬어요?” “남길 돈이 어디 있어? 한 집에 16억, 몇 집을 합치면 거의 80억이야. 나중에 우린 펜트하우스에서 살 수 있어.” 안시훈은 좀 불안했지만 온 가족은 모두 아버지의 말을 따랐다. 한편으로 안정우가 은행 카드를 잃어버렸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안시훈은 돌아가서 또 연기를 해야 해서 급히 차를 몰고 떠났다. 안정우는 여기저기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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