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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이 거리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지만 동시에 건달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했다. 여기서는 형님이라고 부르며 두목을 모시는 풍습이 있었고 당구장 같은 장사를 하려면 반드시 그 두목의 보호를 받아야만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지금 안시훈은 그런 두목의 눈앞에서 돈을 훔치다가 걸렸기에 함께 놀던 일행들은 즉시 그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우리는 그 자식이랑 별로 친하지 않아요. 우리가 시킨 게 아니에요. 그냥 돈을 너무 잃어서 그런 짓을 한 거래요.” 이곳 책임자가 나섰다. 두꺼운 목에는 금목걸이를 하고 있었고 앞니에는 금이 박혀 있었으며 대머리에 키가 크고 험악하게 생겨서 보기만 해도 무서운 인상이었다. 그는 안시훈의 어깨를 발로 걷어찬 후 자리에 앉아 욕설을 내뱉었다. “100만 원만 배상해. 안 그러면 쉽게 끝나지 않을 거야. 우리가 네 학교에 CCTV 영상 보낼 거야. 그러면 네가 퇴학당할 수도 있어.” 안시훈도 사실 돈에 미쳐서 그런 짓을 한 거였다. 그는 최근 끊임없이 집에 교재비라고 말하며 200만 원을 요구했다. “형님, 저 진짜 돈 없어요. 이 돈을 건드리지 않았어요. 다시 돌려드릴게요.” “돈 없다고? 너 겨우 성년 됐는데 수억 원짜리 벤츠를 몰고 다니면서 돈이 없다고?” 이건 안시훈이 만나는 사람마다 자랑하던 이야기라 부인할 수가 없었다. 남자는 그의 얼굴을 탁탁 치며 말했다. “이틀이란 시간 줄게.” 풀려난 안시훈은 비참한 꼴로 그곳을 기어 나왔다. 온채하는 이때 벽 옆에서 잡지를 보는 척하고 있었는데 그 두목이 부하에게 말했다. “너 가서 저 녀석을 함정에 빠뜨려. 그 차 비싼 것 같아. 들으니까 저 녀석 집도 고급 주택이고 부모도 저 녀석을 매우 이뻐한다더라. 우리 돈 좀 뜯어내자.” “네, 형님.” 온채하는 이 말을 들었지만 막지 않았다. 양쪽 모두 좋은 사람이 아니었고 그 안시훈도 비록 겨우 열여덟 살이었지만 이미 나쁜 놈이 되어 버린 상태였다. 그녀는 모자를 눌러쓴 채 걸어 나갔다. 안시훈은 밖에서 의자에 앉아 전화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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