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화
블루 클럽은 재벌 2세들의 천국이었고 매일 밤 사람들로 북적였다.
임수민은 원래 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이런저런 친구들이 많았다. 그들 중에서 그녀의 신분이 가장 높았고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그녀를 치켜세웠다.
임수민이 자리에 앉아 사람들은 그녀의 반지를 보며 입을 열었다.
“이 반지가 8억이 넘지? 너희 집안에서는 정말 널 아끼는구나.”
임수민은 가장 가운데 자리에 앉아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며칠 동안 인터넷에서 그녀를 욕하는 사람이 끊이질 않았다. 친구들은 이 사실을 다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녀 앞에서 감히 뭐라고 하지 못하였다.
네티즌들은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었고 평범한 사람들의 말은 그들한테 큰 영향이 없었다.
언젠가 임씨 가문이 무너지면 또 모를까...
임수민은 소파에 등을 기대며 말했다.
“할머니가 날 많이 아끼시지.”
“인간 꾀꼬리의 팬들이 널 겨냥하고 있잖아. 오빠한테 도와달라고 했어?”
인간 꾀꼬리에 대해 이야기하자 임수민은 화가 치밀어 올랐고 썩은 계란 냄새가 또다시 퍼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심호흡하며 이를 악물었다.
“아니, 우리 오빠는 이런 일에 신경 안 써.”
말이 끝나자마자 누군가 밖에서 문을 열고 들어왔다.
“수민아, 너희 오빠랑 배승호를 봤어. 배승호의 얼굴을 이리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야. 너무 멋있어서 숨이 멎을 뻔했다니까.”
순간, 임수민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배승호가 찾아와 따지지는 않았지만 분명 그녀가 시킨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오빠한테 다 털어놓는 건 아니겠지?’
임재준은 이런 면에서 엄격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안절부절못하였고 고민 끝에 배승호가 있는 룸으로 향했다.
요즘 배승호는 이곳을 자주 찾았고 사람들은 그가 집에 가기 싫어서 이러는 거라고 생각했다.
오늘 이 자리에 소지혁은 오지 않았다. 그가 없으니 반복적으로 진여울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이 없었다.
배승호는 술잔을 들고 한 모금 마셨다.
오전에 온채하가 600만 원을 송금한 것을 보고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던 그는 짜증이 났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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