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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조재우는 지하 주차장에 웅크리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였고 그 사람은 기절한 것 같아 보였다. 그는 성큼성큼 앞으로 다가갔다. “괜찮아요?” 가까이 다가가니 온채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채하 씨?”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차 한 대가 갑자기 그의 곁에 멈춰 섰고 차에서 내려온 사람은 배도윤이었다. 배도윤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더니 서둘러 온채하를 품에 안았다. “채하야.” 온채하의 이마에는 땀이 가득했다. 생리 때마다 아파서 기절했던 그녀는 지금 얼굴에 핏기 하나 없었다. 희미하게 조재우도 있는 것을 보고 그녀가 온 힘을 다해 입을 열었다. “사람들이 시우 씨를 잡아갔어요. 진통제 좀 줘요.” 그녀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진통제는 거의 항상 준비되어 있었지만 최근에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난 탓에 생리 날짜를 까먹고 있었다. 예전에는 매일 두 알을 먹었지만 진통제를 많이 먹으면 독이 되기 때문에 요즘은 조금씩 양을 조절했다. 예전에 너무 아파하는 그녀를 보고 배승호는 그녀의 건강 상태가 많이 걱정되었다. 급히 의사에게 문의했었는데 검사 결과 자궁내막증이 아니라 그저 생리통이었고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온채하는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고 그 말을 마치자마자 또다시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배도윤은 급히 그녀를 차에 태웠다. 조재우는 안시우의 이름을 듣고 함께 차에 올라탔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누가 시우를 데려갔단 말인가?” 온채하는 눈앞이 캄캄해졌고 너무 아파서 말도 할 수 없었던 터라 겨우 손가락만 움직였다. 마음이 급해졌고 엄청난 통증이 몰려왔다. 배도윤이 비서를 향해 입을 열었다. “얼른 가서 진통제 좀 사와. 그리고 지하 주차장 CCTV 확인해 보고 안시우 씨를 찾아오라고 해.” 비서는 급히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조재우는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다. 예전에 배성 그룹의 임원으로 있을 때 그는 배도윤의 밑에서 일을 했었다. 배승호가 그를 쫓아내긴 했지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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