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lRead
Open the NovelRead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18화

그는 입학 때부터 유명 인사였고 잘생긴 외모 덕분에 신입생 파티 첫날부터 많은 여자들의 고백을 받았었다. 아무도 배승호의 집안이 어떤지 몰랐고 그는 사람들 앞에서도 집안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었다. 재원대의 킹카, 성적도 최고였던 그는 어디를 가든지 몰래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았고 연애 게시판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었다. 처음 1년 동안은 배승호의 주변에 여자가 없었고 그는 학비를 모으느라고 매일 바쁘게 지냈었다. 그 당시 돈 많은 여자 선배들이 그와 연애를 하고 싶어 했고 해외 명문대로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겠다고 했지만 그는 모두 거절했다. 학과 시험 준비는 몇 주면 충분했고 남은 시간은 가정교사로 일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한 달에 천만 원은 거뜬히 벌 수 있었다. 다들 그의 집안이 매우 가난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항상 검은색 계열로 옷을 입었지만 여전히 멋져 보였다. 대학생이 한 달에 천만원을 벌 수 있는 건 엄청 대단한 일이었다. 게다가 배승호는 머리가 좋아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그리고 2학년 때, 소프트웨어를 팔아 1억을 넘게 벌었다. 더 이상 돈벌이에 집착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는 여전했다. “여동생이 있는데 돈이 많이 드는 상황이야. 안 벌면 안 돼. 여동생을 고생시킬 수는 없잖아.” 배승호의 일거수일투족은 거의 인터넷 카페에 다 올라왔고 여동생에 대한 발언도 금방 알려지게 되었다. 사람들은 그가 여자 친구를 사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그저 여동생일 뿐이라고 했다. 그 후, 교수가 그한테 자신의 딸을 소개해 주려고 했지만 그는 단칼에 거절했고 그 일 때문에 학교에서 불쾌한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다. 나중에 그가 말한 여동생은 재원대로 진학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캠퍼스가 꽤 멀었지만 여동생의 전화 한 통에 배승호는 학과 시험도 내팽개치고 자리를 떴다. 교수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고 그 후로도 이런 황당한 일이 자주 일어났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재원대의 100주년 기념일이 되었다. 그 당시 3학년이었던 그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NovelRead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NovelRead, All rights reserved

Booksource Technology Lim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