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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그래서 지금 임수민은 배승호의 핸드폰을 당당하게 꺼낼 수 있었다. 게다가 핸드폰은 아직 화면이 잠기지 않은 상태였다. 그녀는 재빨리 온채하에게 문자 한 통을 보냈다. [당장 배성 그룹으로 와. 이혼 합의서에 사인해.] 최근에 온채하가 배승호에게 이혼 합의서에 사인하는 걸 재촉하고 있다는 걸 임수민은 잘 알고 있었다. 문자를 보낸 뒤, 바로 그 문자를 삭제해 버렸다. 한편, 온채하는 문자를 받고 조금 의외였다. 사인을 계속 미루고 있던 배승호가 왜 오늘은 이렇게 통쾌한 건지? 배성 그룹으로 오라는 말에 그녀는 의심하지 않고 새 차를 몰고 회사로 향했다. 그가 아직 야근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임수민은 사람들을 매수하여 배성 그룹 지하 주차장으로 가서 대기하라고 했다. 임수민의 눈빛에 악랄함이 가득했다. 어찌 됐든 임재준과 배승호는 친한 친구 사이였고 이 일이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자신을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온채하는 이번에 틀림없이 죽게 될 것이다. 이 천한 계집애가 죽으면 친구들이 얼마나 기뻐할지 모른다. 온채하는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웠고 라이트를 끄자마자 밖에서 멍하니 있는 안시우를 발견하게 되었다. 조재우는 오늘도 야근하고 있는 듯했다. 점심에 분명 그녀를 돌려보냈지만 또 이리 찾아온 것이었다. 차에서 내려 인사를 하려고 쪼그려 앉았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갑자기 쇠파이프를 든 몇 명의 사내가 달려왔다. 처음에는 자신을 향해 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남자들은 그녀의 곁에 멈춰 서서 쇠파이프를 휘둘렀고 한마디 말도 없었다. 이 사람들은 경찰에서 수배 중인 살인자들이었고 사람을 여럿 죽인 살인자들이었다. “아악.” 이때, 안시우가 비명을 지르며 무의식적으로 온채하의 몸으로 달려들었다. “사모님.” 온채하는 머리가 계속 어지러웠다. 그들은 온채하의 얼굴을 모르고 있었고 그저 여기서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가 처리하라는 명만 받았고 차 번호만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금 두 여자가 이 차 앞에 서 있었고 그중 한 여자는 격렬하게 저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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