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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임수민은 입을 삐죽거렸다. “오빠, 난 인간 꾀꼬리가 눈에 거슬려. 분명 임지연일 거야. 진짜 인간 꾀꼬리는 이미 죽었다고. 그 천한 계집애가 지금 인간 꾀꼬리를 사칭하고 있는 거라고. 날 끌어내리려고 하는 거야.” 임재준은 동생이 최근에 억울함을 당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임수민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은 것은 처음일 것이다. 그는 지난번 돈을 송금한 일을 생각하며 눈 밑이 어두워졌다. “더 이상 임하병원이 연루되지 않게 해.” 그도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가문에서 나서서 임수민을 도울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임수민 스스로 이 일을 해결하게 놔둘 생각이었다. 임수민은 눈빛을 반짝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고마워, 오빠. 걱정하지 마. 내가 반드시 그 계집애의 진면목을 밝히고 말 거야.” 그들의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고 아버지도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임재준은 임씨 가문의 후계자였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임수민을 애지중지 많이 아꼈다. 한숨을 쉬던 그는 옆에 있던 열쇠를 움켜쥐고 방을 나섰다. 그때, 지나가던 간호사가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임 선생님, 지금 가시게요?” “네.” 그는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지나갔다. 이 병원은 임씨 가문의 병원이었고 다들 임재준의 신분을 잘 알고 있었다. 임재준은 의료계에서 상도 많이 받았고 성격이 차가워서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사람이었다. 30분 후, 임수민이 매수한 네티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온채하는 임재준이 답장이 없자 더는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 퇴근 후 청도로 돌아온 그녀는 길가에서 산 핸드폰 거치대를 꺼내 핸드폰을 고정시켰다. 예전에도 핸드폰으로 라이브 방송을 했었는데 전문 오디오가 없어서 당시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았었다. 팬들은 그녀에게 전문적인 라이브 방송 장비를 바꿔주려고 모금했지만 그녀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 당시는 배씨 가문의 일로 인해 마음이 지친 상황이었고 자신이 들킬까 봐 두렵기도 했다. 그래서 배승호조차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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