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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하지만...’ “정말 위험에서 벗어났다면 은영이가 본부에 연락하지 않을 리 없어요. 이렇게까지 연락이 안 된다는 건, 지금쯤 또 다른 문제에 처해 있을 게 분명해요.” 유태진이 미간을 찌푸린 채 차갑게 가라앉은 눈빛으로 말했다. 심준영도 유태진의 생각에 동의했다. 그는 내부 소식을 확인하며 말했다. “지금 국내에서도 개입해서 이쪽 윗선이랑 소통 중이에요. 최대한 빨리 알려서 다행이죠. 조금만 기다리면 곧 결과가 나올 겁니다.” 국가 차원에서 나선다면 이쪽에서도 최대한 협력하려 들 것이다. 유태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이 바로 그가 원하는 결말이었다. 가장 먼저 국내에 통보했던 이유도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두 번째 계획도 준비할 수 있게 된 유태진이 말했다. “이곳에 다른 동료들이 더 있습니다. 위성을 통해서 수색할 예정인데 드론으로 최대한 광범위하게 찾아보고 싶어요. 마침 드론 전문가도 적지 않고요.” 유태진의 계획은 이곳 상황에도 아주 잘 맞았다. 무엇보다 박은영의 안위가 우선이었다. 게다가 그녀 역시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으니 이쪽 정치인들도 이 사건을 함부로 넘길 수는 없었다. 유태진은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하면서 인력을 충원했고, 위아래로 소통하며 각종 허가를 받아냈다. 세 시간 후.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던 유태진은 마침내 박은영 일행의 차량이 그 안전 구역을 벗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곧이어 유태진의 미간이 구겨졌다. 화면에는 쿠르의 차량 행렬이 등장했다. 그 화면을 보던 유태진의 심장은 세차게 뛰었다. 유태진까지 찾아낸 쿠르라면 당연히 박은영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게 분명했다. ‘은영이가 쿠르한테 잡힌 거라면...’ “아니에요! 은영이 일행은 다른 사람들한테 끌려간 거예요!” 심가희가 흥분한 목소리로 화면의 한쪽 구석을 가리켰다. 이윽고 다른 한 무리가 현장에 도착하는 모습이 보였다. 소통하고 교섭하는 데는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고 심지어는 박은영과 친숙해 보이기까지 했다. 더 추적해 보려 했지만 신호가 끊겼다. 화면은 그렇게 멈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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