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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유태진의 미간이 깊게 찌푸려졌다. “많이 심각한가요?” “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더 이상 나아가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목적지까지는 2킬로도 남지 않았지만, 이미 봉쇄가 시작됐습니다.”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멀리서 폭발음이 울려왔다. 귀가 멍해질 만큼 강렬한 진동이었다. ‘봉쇄라니...‘ 그건 곧, 일시적으로라도 갇힐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었다. 순간, 그의 표정이 굳으며 얼굴빛이 싸늘해졌다. “잠시만요.” 그는 곧바로 박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여전히 연결되지 않았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는 단 1%의 가능성도 놓칠 수 없었다. 만약 박은영이 아직 그 지역에 있다면, 위험은 너무 컸다. 유태진은 즉시 대사관으로 연락을 넣었다. 누군가가 직접 나서야 했다. 지금 제일 중요한 건 박은영의 안전이었다. 대사관 측에서도 곧 대응을 준비했지만, 시간이 필요했다. 유태진은 가만히 기다릴 생각이 없었다. 그는 곧 다시 국내로 전화를 걸었다. 혼자 해외에서 움직이는 이상, 그의 행동에는 제약이 따르는 것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박은영의 신분은 국내에서도 고위 차원에서 다뤄지는 사안이었다. 지금 그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였다. 즉시 국내에 상황을 보고하고, 상부가 가장 빠른 경로로 이곳 정부와 접촉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 방법이었다. 통화를 마친 그는 잠시 창밖을 바라봤다. 주위는 이미 혼란에 휩싸여 있었다. 신호가 끊긴 것도, 그 때문일 터였다. ‘아마 당분간은 은영이와 연락이 닿지 않겠지.’ 그는 손목시계를 내려다보았다. “지금부터 저는 최고 금액을 지급하겠습니다. 인원을 가능한 한 많이 투입해서 제 아내를 찾아야 합니다. 무조건, 안전하게 데려와야 해요.” 그에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이곳은 이미 총탄이 오가는 전장이었다. 한순간의 지체가, 모든 걸 잃게 만들 수도 있었다. 그가 고용한 경호 인력 전원은 특수부대 출신이었다. 실전에 능하고, 이런 상황에 익숙한 자들이었다. 유태진은 단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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