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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어딘가 웃기다고 생각한 박은영은 심가희가 하는 대로 내버려두었다. 하지만 오늘 사실 중요한 일이 하나 더 있었다. 그녀는 심가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 밤 네 생일 파티 같이해 줄까?” 오늘은 바로 심가희의 생일이었다. 마침 오늘이었지만, 밀린 업무가 쌓여 있어서 일단 처리한 후, 저녁에 일정을 잡아야 했다. 심가희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또 무슨 생각을 했는지 눈빛에는 약간의 기대감이 서렸다. 박은영은 문득 무언가를 떠올리고 눈썹을 치켜 올렸다. “맞다, 네 약혼자가 돌아왔잖아. 따로 약속은 안 잡았어?” 그러자 심가희는 곧장 힘없이 고개를 저었다. “사람이 아직 나한테 전화도 안 했어. 기억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 심준영이 출국하기 전에는 항상 그녀와 함께 있어 주곤 했다. 박은영은 심가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기억할 거야. 돌아왔잖아. 혹시 기억 못 한다고 해도 네가 직접 상기시켜 주면 돼. 생일인데 같이 보내고 싶다고 말이야.” 심가희는 그제야 활짝 웃었다. “맞네! 어차피 오늘 일요일이니까, 분명 시간 있을 거야.” 심가희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웃는 것을 보고, 박은영도 함께 입꼬리를 올렸다. “다들 왔어?” 박은영이 걸으면서 물었다. 심가희가 고개를 저었다. “아직이야. 하지만 수혁 오빠가 이미 안에서 먼저 이야기를 좀 나누고 있어.” 박은영은 오늘 기지 사람들 몇 명이 협조하러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앞으로의 업무 교류가 비교적 많을 예정이었다. 그들은 3층으로 올라갔다. 박은영은 비범한 기질을 가진 몇몇 남성들을 보았다. 그곳에 있는 모두가 체격이 반듯하고, 외모와 인상이 출중했다. 그녀는 그중 두 명이 기지에서 파견된 특수전 비행사라는 것을 알아봤다. 한 명은 지상호였고, 다른 한 명은 곽서찬이었다. 임지효 역시 그들 중에 함께 있었다. 그녀는 박은영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곧바로 몸을 일으켰다. 그러고는 박은영의 곁에 달라붙어 있는 심가희를 보며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더니 입을 삐죽거렸다. 하수혁은 박은영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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