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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1화

“태진이가 사고를 당했어요. 지금 응급실로 이송됐고요. 제가 좋은 정보 하나 알려줄까요? 로열 그룹이 최근에 정부와 손잡고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거든요. 앞으로의 계획들이 모두 이 프로젝트에 달려 있죠. 이사회에서도 중요하게 여기는 프로젝트라 조금의 차질이라도 생기면 안 돼요. 저는 원하는 걸 얻어내고 태진이가 내려온다면 배 대표님도 쉬워지지 않을까요?” 유기태는 곧바로 핵심을 찔렀다. 배서훈은 한동안 침묵을 유지했다. 그의 모습은 마치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것 같았다. 그 역시 유기태가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유기태 같은 신중한 사람이 어떻게 응급실에 누워 있는 사고를 당하게 된 거지?’ 배서훈은 문득 유기태를 바라보며 질문을 던졌다. “은영 씨는요? 혹시 은영 씨도 같이 사고를 당한 건가요?” 그 질문에 유기태도 잠시 놀란 기색을 보이다가 대답했다. “어떻게 알았어요? 아마 둘이 똑같은 사고를 당했을 거예요. 은영 씨도 다쳤거든요.” 그러자 배서훈은 다시 침묵에 잠겼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배서훈은 박은영에 관한 이야기를 피하며 목소리를 한껏 낮춰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봐 주세요. 이번에는 실수가 없길 바랍니다.” “물론이죠.” - 병실 밖에서 한참이나 기다리고 있던 박은영은 유태진이 지금 당장은 깨어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주도영은 박은영이 오랫동안 유태진의 병실 밖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두 눈으로 가만히 지켜보았다. 결국, 깊은 한숨을 내쉰 주도영이 이를 악물고 앞으로 다가갔다. “너는 안 다쳤어? 너도 충분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야.” 게다가 박은영은 지금 병이 더 악화되어 있었다. 그런데도 유태진을 위해 자신을 이렇게까지 희생시키는 모습이 이해되지 않았다. 주도영은 박은영의 모습에 가슴이 아픈 것인지, 아니면 헛웃음이 나올 만큼 유태진에게 질투를 느끼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도 분간할 수 없었다. “유태진이 너한테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야? 은영아, 분명 우리가 더 먼저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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