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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박은영을 돕도록 조수로 임지효를 보냈다. 위에서 두 사람더러 함께 다녀오라고 했다. 박은영이 임지효를 찾았을 때 그녀도 통지를 받은 상태였다. 서류 몇 장을 들고 박은영을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대표님은 저랑 나이가 비슷하지만 유일하게 저를 조수로 부려먹을 수 있는 분이에요. 물론 우리 선생님 빼고요.” 그 말은 둘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걸 뜻했다. 임지효는 언젠가 그 차이를 뛰어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지금 고마워해야 하는 입장은 박은영이었다. 박은영은 핸드폰에 표시된 주소를 보며 말했다. “그럼 적응하도록 노력해봐요.” 임지효가 아무 말이 없는 사이 박은영은 이미 서류를 들고 빠르게 밖으로 걸어 나갔다. 임지효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급히 따라가며 투덜거렸다. “이봐요. 사람이 왜 그래요?” 밖으로 나가던 중 하마터면 누군가와 부딪힐 뻔했다. 배서훈과 눈이 마주친 순간 임지효는 터져 나오려던 화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어디 가려고요?” 그의 질문에 임지효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SX 합금 측정하러 가요.” 배서훈이 박은영의 뒷모습을 힐끗 쳐다봤다. “지효 씨랑 은영 씨만 가는 거예요?” 임지효가 고개를 저었다. “다른 검측원들도 있어요.” 그는 그제야 길을 비켜주면서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래요. 파이팅해요.” 임지효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지더니 급히 몸을 돌려 뛰어가다시피 했다. 배서훈은 소녀처럼 쑥스러워하는 그녀를 못 본 척했다. 박은영은 가는 길에 유태진의 회사에 대해 알아봤다. 5년여 전에 설립된 회사로 최근 일부 자재를 국내로 이전해 국내 지사를 세웠다. 알비온에서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기에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재의 특수성 때문에 들여오기 전의 절차도 매우 엄격했다. 박은영과 임지효, 그리고 일행이 도착했을 때 알비온에서 파견된 담당자는 박은영을 단번에 알아봤다. “사모님,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이름이 강윤이었는데 박은영은 그를 만난 적이 없었다. “우리가 만난 적이 있나요?” 강윤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아니요. 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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