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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화

아침 일찍 따끈한 만두를 산 심가희가 사무실 문을 벌컥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자, 이거 받아.” 그녀가 만두를 박은영의 책상 위에 올려놓으며 중얼거렸다. “유 대표 요즘 대체 뭘 꾸미고 있는 거야? 이렇게 판을 크게 벌일 남자가 아닌데…” 농담을 던지듯 장난스러운 말투였으나 그 속에 담긴 건 그녀가 정말 궁금해하고 있는 것들이었다. 그런 글은 절대 평범한 홍보팀에서 쓸 수 있는 글이 아니었다. 유태진의 허락이나 지시 없이는 절대 불가능했다. “게다가 자선 협회에서 어제 너랑 유 대표가 공동명의로 기부한 금액을 공개했어. 여론이 싹 뒤집혔다고! 묘수야, 묘수.” 심가희가 감탄 섞인 말투로 중얼거렸다. “갑자기 사람 됐네…” 박은영이 쓰게 웃었다. 그녀는 어젯밤 다시금 인간은 단순히 선이나 악으로 나눌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잠잠해졌으면 된 거지, 뭐.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든 상관없잖아.” 박은영이 종이로 심가희의 입가에 묻은 만두 부스러기를 닦아주었다. 더는 유태진에 관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 일정 뭐였지?” 박은영이 컴퓨터를 켜며 업무 모드로 돌아왔다. 심가희가 만두를 삼키고 바로 일정을 리포트했다. “대회 관련 건도 있고 최근 네가 U.N2 연구개발 수석 엔지니어라는 사실이 알려져서 화제잖아. 항공우주국에서 만나자고 연락 왔어. 오후엔 관련 리더들 만나서 후속 계획 논의한다더라. 그리고 여섯 시에 저녁 약속도 있어. 배 대표도 올 거야. 어쨌든 너랑 배 대표가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1위, 2위를 차지했으니까.” 박은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이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물론 박은영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고 말이다. “좋아. 오후에 같이 가자. 수혁 오빠도 2차 프로젝트 진행 상황 확인하러 간다 했어.” “오, 나도 유명인들 밥상에 숟가락 얹을 수 있는 거야?” 심가희가 방긋 웃으며 대꾸했다. 박은영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하반기에도 실행할 수 있도록 마련해 두었다. 오후 5시. 두 사람은 나란히 저녁 약속 장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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