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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서연주는 유태진의 곁에 서서 미소를 띠며 말했다. “태진 씨, 이 전시관은 규모가 아주 크네요. 제 생각엔, 제 어머니께서 개인 전시회를 하실 때 여기서 할 수 있을지 궁금해요. 여기를 빌리고 싶어요.” 이 예술 박물관은 경운시에서 제일 고급스러운 전시관이라고 볼 수 있다. 인지도나 디자인 모든 방면에서 말이다. 전에 여기서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최정상급 화가들의 것이었다. 그들 집안의 위세를 더욱 높이기에 편리했다. 유태진이 서연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는 윤씨 가문의 소유라서 윤 회장님과 상의해야 해.” 서연주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알겠어요, 그럼 먼저 물어봐 주세요.” “응, 내가 물어볼게.” 유태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별일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정하늘이 옆에 있는 작품을 촬영한 후, 돌아서서 두 사람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보세요, 태진이가 연주 씨에게 얼마나 정성을 쏟는지.” 서연주도 느꼈는지 환한 미소 지었다. 돌아서는 순간,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박은영과 심가희를 보았다.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서연주는 소리 없이 약간의 비웃음을 드러냈다. 심가희는 서연주의 의도를 이해한 듯 얼굴이 확 굳어졌다. 본능적으로 앞으로 나서려 했지만 박은영이 심가희의 손목을 잡았다. 여기는 윤씨 가문의 구역이니,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박은영은 그저 낯선 사람으로 지내고 싶어 했다. 상대방이 자신을 건드리지만 않는다면 그녀는 완전히 상대를 하찮은 공기 정도로 여겼다. 어깨를 스치며 지나갈 때, 유태진은 의도치 않게 박은영을 흘낏 보았다. 마침 그때, 윤선영이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서연주는 머릿속으로 해야 할 말을 정리했다. 방금 윤선영이 그녀에게 적극적이지 않았으니 어떻게 하면 윤선영이 여기를 그녀에게 빌려주게 할지 생각 중이었다. “윤 회장님.” 유태진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서연주가 직접 말하기도 전에 그녀를 대신해 해결하려고 했다. “예전에 여기도 외부에 대여한다고 들었는데, 연주가 이 전시관을 빌리고 싶어 하네요. 혹시 빈 스케줄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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