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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진승현은 박은영이 자신을 오해하지 않기를 바랐다. 박은영의 표정을 살피며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확인한 후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박은영은 진승현의 말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상대방은 자신과 아무런 관계도 없었고 어떤 일을 하든 그 사람의 자유였다. 그래서 진승현이 그 말을 마친 후 박은영은 응답하지 않고 하수혁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오빠, 우리 먼저 들어가요.” 하수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승현을 흘끔 쳐다보았다. 진승현은 표정이 안 좋았다. 한 사람이 시비와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곤란과 상처를 주었을 때, 사과한다고 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될 수는 없었다. 박은영은 본래 진승현과 아무 관계도 없었지만 진승현은 여러 번 박은영에게 실례를 범했다. 비록 진승현이 호의를 보였더라도 박은영이 반드시 그를 용서해야 한다고 요구할 수 없었다. 아무도 감정 없는 인형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은영이 그에게 화를 내지 않는 것조차 그에게 체면을 세워주는 셈이었다. 진승현은 머리가 아팠다. 앞으로도 비전 기업과 다른 협력을 하고 싶었고 협력 차원에서든 본래 가지고 있는 사과의 마음에서든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오늘 온 것은 단순한 협의회였다. 이쪽에서 해당 요구를 제시하면 각 기술팀에 대략적인 이론을 제공하고 그 이후에 작업을 시작할 것이다. 자연스럽게 박은영을 본 서연주는 이런 기회를 비전 기업이 놓치지 않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여기에 온 기술팀은 다섯 곳이었다. 하지만 현장에 있는 진승현과 하수혁은 신분이 특별했다. 하수혁은 이쪽 담당자와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진승현은 박은영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서연주는 생각해 보고 나아가 인사했다. “진 대표님, 텍스 그룹이 재료를 공급하는 쪽인가요?” 서연주는 진승현이 생일 파티의 소동을 본 것이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다. 사업은 사업이다. 그들은 오직 서연주의 개인 능력만을 더 중시할 뿐,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 고개를 들어 서연주를 본 진승현은 이상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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