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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이금희가 몸이 좋지 않다며 전화를 걸어왔는데 박은영은 모른 척할 수는 없었다. 박은영은 곧장 집을 나서 로즈 가든 호텔로 향했다. 유태진의 신분이 특별하니 허윤정은 서연주에게 오늘은 꼭 제대로 준비하라고 따로 당부했다. 그래서 호텔 2층 전체를 식사 공간으로 예약했고 꼭대기 층은 따로 오락 공간으로 꾸몄다. 서연주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정하늘 등 사람들이 와 있었다. 정하늘은 원래 노는 걸 좋아했고 오늘은 서연주가 아예 2층 전체를 대관했으니 평소 알던 톱스타 연예인들과 이 바닥에서 가문 실력이 두터운 상위권 인플루언서들까지 초청해 분위기를 띄웠다. 김정한과 심해준도 자리에 앉아 있었다. 심해준은 서연주가 들어오는 순간 눈빛이 달라졌다. 오늘 서연주는 샴페인 색깔의 실크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고 우아하게 걸어오는 모습은 미모로 유명한 연예인 못지않았다. “아이고. 오늘 아주 정성 들였네요? 정말 예뻐요.” 정하늘이 농담처럼 던지자 서연주는 고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칭찬해 주셔서 고마워요.” 그때, 문 쪽에서 정하늘의 초청을 받고 온 진승현이 들어왔다. 이런 모임은 단순한 파티가 아니라 인맥을 다지고 사업 기회를 잡는 중요한 무대이기도 했다. 진승현 역시 결국 유태진을 위해 발걸음을 옮긴 셈이었다. “진 대표님.” 서연주가 먼저 인사를 건네자 진승현은 그녀를 흘끗 보고 사실 그대로 말했다. “서 대표님께서는 오늘 유 대표님 생일 때문에 꽤 신경 쓰셨네요.” 그 말에 기분이 좋아진 서연주는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차릴 건 차려야죠.” 서연주는 유태진의 생일을 그냥 넘길 수는 없었고 만약 생일 파티를 준비한다면 누구보다 체면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 대표님, 주문하신 꽃이 도착했습니다. 어디에 둘까요?” 호텔 직원이 샴페인 빛깔의 장미꽃다발을 밀고 들어왔다. 김정한마저 고개를 돌려볼 만큼 거대한 꽃다발이었고 서연주는 가장 잘 보이는 자리를 가리켰다. “저쪽에 두세요.” 정하늘은 순간 멈칫하며 웃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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