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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진승현은 목소리를 낮춰 말하며, 눈동자가 떨리고 있었다. 그는 배서훈이 박은영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솔직히 말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는 심지어 배서훈이 언제부터 박은영과 깊은 관계를 맺게 되었는지,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배서훈은 진승현을 잠시 바라보고 얼굴빛이 어두워지더니 곧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진승현은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와 배서훈은 오랜 친구였고, 부모님 사이 관계도 좋았지만, 두 사람은 너무 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그에게 이 잔혹한 진실을 알려주기로 결심했다. “박은영 씨는 정말로 결혼했어! 그녀는 남편이 있는데, 왜 그녀를 좋아하냐? 그녀가 너에게 말하지 않고 이렇게 너를 속였다는 거야?” 말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 진승현은 박은영이 이 부분에서 정말로 도덕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배서훈은 서서히 얼굴이 굳으며, 한참 후에야 말했다. “그녀는 나를 속이지 않았어. 그녀는 내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걸 모르잖아. 그녀를 함부로 말하지 마.” 하지만 박은영이 결혼했다는 사실은... “너 아직도 그녀를 감싸는구나.” 진승현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배서훈은 진승현이 이 문제를 언급한 것에 놀랐고, 잠시 생각한 후 물었다. “어떻게 알았어? 그녀의 남편은 누구야?” 진승현은 말문이 막혔다. 그가 알고 있다면 이미 말했을 것이다. 이 일에 대해 그는 의아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진승현의 아버지도 그와 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저 알고 있다고만 말했다. 진승현이 아는 사람은 수없이 많았다. 하나씩 불러내서 묻고 싶을 정도였다. “어쨌든 이건 사실이야. 너도 빨리 포기해. 박은영은 좋은 배우자가 아니야. 네 조건이면 어떤 사람이든 만날 수 있잖아?” 진승현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배서훈은 말없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몰랐다. 한참 후에 입을 열었다. “네가 근거 없는 소문만 듣고 말한 게 아니길 바래. 옳고 그름은 내가 직접 확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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