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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7화

그녀는 알았다.권이준이 굳이 그녀의 검사 보고서를 봐주겠다고 제안할 필요는 전혀 없었을 텐데, 아마도 지난번 진승현 일 때문에 진 빚을 갚으려는 뜻이었을 것이다. 그날 박은영은 휴가를 내어 쉬기로 했다. 그녀는 자신의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지난번에 의사에게 ‘항암치료 하면 꼭 머리가 빠지나요?’라고 물었을 때, 의사는 ‘절대적이지는 않아요.’라고 했는데, 이제 두 번째 항암치료를 받고도 별로 빠지는 느낌이 없어서 조금 안심이 되었다. 다음 날 박은영은 다시 일상적인 상태로 돌아왔는데, 비록 대부분은 무리하면서 버티는 것이었지만 익숙해지니 오히려 괜찮게 느껴졌다. 비전 기업은 웨커의 산업 정상회담 초청을 받았다. 매년 한 번씩 웨커가 주최하는 행사였다. 초청장은 배서훈 비서가 직접 가져다준 것이었다. 하수혁은 상대방이 비전 기업에 대해 보인 높은 관심도에 상당히 의외라고 생각했다. 웨커는 업계 내 군수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당연히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박은영은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웨커와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박은영과 하수혁은 행사장에 참석했다. 길에서 많은 우수한 협력 파트너들을 만났다. 최근 박은영은 화제가 되고 있었다. 상양 컴퍼니 사건으로 인해 업계에서 유명해졌기 때문에,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인사하러 몰려들었다. 박은영은 과거 홍보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사람 상대하는 데도 능숙했다. 안쪽 홀에 들어섰을 때, 뜻밖에도 한 무리 사람들과 마주쳤다. 진승현은 박은영을 보며 표정이 복잡해졌고, 무언가 말하려다 말았다. 어떤 방식으로 말해도 적절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난번에도 권이준이 나서서 텍스 그룹이 후속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결국 박은영이 눈감아준 것이다. 진승현이 어떻게 말을 꺼낼지 고민하던 바로 그때, 박은영은 그를 전혀 보지 못한 듯 눈도 깜빡하지 않고 그의 바로 앞을 지나갔다. “...” 진승현은 즉시 쳐다보았고, 어쩔 수 없이 화가 났다. ‘박은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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