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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주도영도 오늘 여기 온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히 몰랐다. 아마 비전 기업과 박은영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는 걸 알고 있어서 박은영의 상태를 확인하러 온 것일 수도 있었다. “보니까 내가 네 문제 해결 능력을 과소평가했나 보네.” 주도영은 그녀를 바라보며 담배 재를 털고 나서 계속 말했다. “네가 서연주에게 궁지로 몰렸을 때, 나는 사실 유태진에게 전화를 걸었어. 서연주는 결국 그의 여자니까, 그가 한마디만 하면 서연주가 순순히 포기하고 너를 놓아줄 거라고 생각했지.” 주도영의 생각에 따르면 그 일은 사실 완전히 유태진의 통제 범위 내에 있었다. ‘하지만...’ “유태진이 나한테 어떻게 대답했는지 알아?” 주도영은 피식 웃으며 박은영을 보았다. 그녀의 차가운 표면 아래 숨겨진 모든 감정을 꿰뚫어 보려는 듯했다. 박은영의 이마에 주름이 서서히 잡혔다. 그녀는 이 일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주도영은 그녀가 거절할 시간을 주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이건 네 개인적인 문제니까, 네가 해결할 수 있다면 해결하라고 했어. 유태진은 개입할 생각이 없대.” ‘유태진과 상관없다는 뜻이잖아?’ 무정함과 무관심을 명백히 드러낸 답이었다. 박은영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주도영이 이 말을 하는 목적을 잘 알고 있었다. 유태진이 그녀에게 얼마나 무정했는지, 다른 사람이 특별히 상기시켜 줄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주도영을 무시하고 차가운 얼굴로 그를 지나쳐 걸어갔다. 주도영은 담배를 끄며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어두운 눈빛으로 말했다. “너는 유태진과 빨리 이혼해. 그럼 나는 이 결혼을 하지 않을 거야. 이 모든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은영아, 우리에게는 다른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 박은영이 이혼만 한다면, 그녀가 돌아온다면, 주도영은 모든 것이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의 응답은 박은영의 냉담함이었고 그녀는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완전히 남 일인 듯한 태도였다. 주도영은 그녀의 뒷모습이 사라지는 것을 깊이 바라보며, 가슴이 무겁게 오르내리며 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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