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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한유설은 우산을 들고 별장 밖의 경비 초소 옆에 서서 잠시 비를 피하였다. 온몸이 흠뻑 젖어서 바람이 불어오니, 그녀는 추위에 온몸이 바들바들 떨었다. 그래서 다급히 핸드폰을 꺼내서 근처의 호텔을 검색하였다. 악녀는 해고당한 것이기에 세 배의 월급을 받았다. 원래 돈이 얼마 없었는데 세 배의 월급이 있어서 한동안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한유설은 호텔을 예약하고 나서 콜택시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였다. 지금 온몸이 흠뻑 젖었고 밖에 비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어서 밖에 오래 서 있을 수 없었다. 감기라도 걸리면 더 비참해지니까. 호출한 택시는 금세 도착했다. 한유설이 택시에 타니 몸에 맞은 빗물로 인해 좌석이 젖어서 정말 낭패하고 난감해졌다. 그래서 택시 기사에게 세차비를 배상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택시 기사는 젊은 아가씨가 힘든 일을 겪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괜찮다고 거부하였다. “괜찮아요. 이따가 트렁크에 있는 수건으로 깨끗이 닦으면 돼요.” 한유설은 감사하다고 했지만 그래도 남의 뒷좌석을 빗물로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으니 적어도 세차비 정도를 물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택시 기사도 생계를 이어 나가기가 힘든 직업이니까. 호텔에 도착한 후, 그녀는 차에 내리기 전에 몰래 현금 2만 원을 두고 내렸다. 한유설은 캐리어를 끌고 호텔 안으로 들어가자, 프런트 직원은 그녀의 젖은 모습을 보자 얼른 객실 키를 건넸다. 이윽고 그녀는 호텔 객실에 도착했다. 문을 잠그고 캐리어에서 갈아입을 옷을 꺼낸 후, 다급히 욕실에 들어가서 젖은 옷을 벗고 따뜻한 물로 샤워했다. 빙의해서 그런지 아니면 비를 오랫동안 맞아서 그런지 침대에 누운 그녀는 머리가 무거우면서도 잠이 쏟아졌다. 한유설은 곧 깊은 잠에 빠졌다. 이튿날 점심에 일어날 때, 이마를 만져 보니 체온은 정상이어서 이제야 마음이 좀 놓였다. 다행히 감기에 걸리지 않았고 잠을 푹 자서 그런지 어젯밤까지만 해도 무거웠던 머리도 한결 가벼워졌다. 한유설은 머리 양측을 마사지하였다. 시스템이 그녀의 영혼을 성공적으로 쫓아내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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