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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2층 복도. 우주한은 한유설을 꼭 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행동만으로도 한유설은 우주한이 본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벽 쪽의 그림자는 한유설과 우주한을 한참 동안 기다린 듯했다. 온시열은 시선을 내려 아무것도 보지 않았다. 우주한은 그런 온시열에게서 이상함을 느끼고 한유설을 더욱 세게 그러안았다. 온시열은 심해원과 달랐다. 그날 밤, 온시열은 온시열과 한유설이 사귀었었다는 걸 알았을 것이다. “들었어요.” 복도에 온시열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부드러운 목소리에는 묘한 긴장감이 묻어났다. 온시열은 마치 우주한이 두렵지 않은 듯, 한유설만 찾고 있었다. 우주한은 총명한 사람이었기에 한유설의 두 번째 남자 친구가 누구였는지 바로 알아차렸다. 그래서 굳은 표정으로 한유설을 데리고 이곳을 떠나려고 했다. 한유설은 약간 겁이 났다. 온시열은 심해원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었다. 온시열은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에 능하고 조급해하지 않으며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온시열이 한유설의 오른쪽 손목을 확 잡았다. 그리고 손가락 끝으로 한유설의 피부를 매만졌다. 온시열이 한유설을 보면서 차갑게 얘기했다. “헤어져요.” 우주한은 바로 화가 났다. 온시열의 손을 쳐내려고 했지만 온시열은 한유설을 놓아주지 않았다. 우주한은 결국 참지 못하고 온시열의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다. 한유설이 이 주먹질에 엮일까 봐 걱정되었던 온시열은 바로 한유설의 손을 놓아주었다. 우주한의 주먹에 온시열의 안경이 바닥에 떨어졌다. 한유설은 놀라서 얼른 우주한을 끌고 나가려고 했다. “그만해요. 주한 씨, 얼른 집에 가요.” 하지만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우주한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온시열은 바닥에 떨어진 안경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얘기했다. “때려. 다 때리고 헤어져.” 우주한은 뻔뻔한 온시열을 보면서 화가 나서 또 주먹을 휘둘렀다. 한유설은 두 사람이 싸우지 않기를 바랐기에 우주한을 끌고 나가려고 애썼다. 우주한은 한유설이 실수로 맞을까 봐 결국 주먹을 뻗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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