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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차동연은 고개를 들고 확인하는 눈빛으로 차건우를 바라봤다. 차건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네게 미술을 가르쳐줄 거야.” 그제야 차동연의 눈이 반짝이며 감정이 안정되었다. 그는 작은 얼굴을 하지안의 목에 파묻으며 꽉 달라붙었다. 그녀는 그의 얼굴에 묻은 눈물을 닦아주며 웃었다. “봐, 울어서 얼룩 고양이가 됐네. 이모한테 약속할 수 있겠어? 앞으로 절대 다시 함부로 돌아다니지 않겠다고.” 차동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어린 마음속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 있어 섭섭해하며 말했다. “이모는 제 전화를 안 받았어요.” “그건 휴대폰 배터리가 거의 다 나가서 전원을 꺼둔 거였어.” 하지안이 설명했다. “기차역에서 직원이 방송으로 이모 이름을 오래 불렀는데도 저를 찾으러 나오지 않았어요.” 차동연은 고개를 푹 숙이며 억울하고 원망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하지안이 그의 코를 꼬집었다. “동연아, 이모는 고속철도역에 있었어. 너는 기차역에서 내 이름을 불렀으니 내가 들을 수 없었겠지.” 차동연이 벌떡 고개를 들고 깜짝 놀란 눈빛으로 하지안을 바라봤다. “고속철도역이랑 기차역이 같은 거 아니에요?” 어릴 때부터 그는 기차도, 고속철도도 타본 적이 없었다. 하지안이 인내심을 가지고 설명했다. “고속철도역과 일반 기차역은 다른 곳이야. 하지만 둘 다 기차야.” 차동연은 그제야 자신이 잘못된 장소로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작은 얼굴은 다시 붉어졌고, 당황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이때 하재은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눈가에 눈물을 글썽거렸지만 가련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엄마, 오빠를 혼내지 마세요. 다 제 잘못이에요! 제가 오빠한테 전화하지 않았더라면, 오빠는 길을 잃지 않았을 거예요!” 그 모습을 보자 하지안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딸을 가르쳤다. “앞으로는 엄마 몰래 멋대로 결정하지 않을 거지?” 하재은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다시는 안 그럴게요, 엄마. 다시는 안 그럴 거예요.” 하지안이 눈썹을 치켜 올리며 물었다. “그럼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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