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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이 여인이 전강훈의 부상 때문에 시비 걸고 있다는 것을 심화영은 알아챘다. 하지만 자기가 저지른 일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법. 심화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불러낸 것이 맞소.” “순순히 인정하다니.” 상대방은 입술을 깨물더니 매서운 눈빛으로 심화영을 쏘아보며 채찍을 휘둘렀다. “네년이 전하의 두 다리를 잃게 만들었으니 내 네년의 다리를 앗아가야겠다.” 채찍이 공기를 가르며 날아오자, 말이 놀라 앞다리를 들며 울부짖었다. 심화영은 당연히 말 등에서 굴러떨어졌고. 채찍이 말 위에 떨어지기 바쁘게 말은 놀라서 바로 앞으로 뛰쳐나갔다. “빌어먹을 년 같으니라고.” 그 여인은 씩씩거리며 심화영을 향해 다가갔다. “전하께서는 왜 너같이 무식한 년을 마음에 들어 하시는지 모르겠다. 오늘에 반드시 네 두 다리를 부러뜨리고 말 것이야!” 그 여인이 다시 채찍을 휘두르려는 것을 보고 동공이 커진 심화영은 본능적으로 독약을 뿌렸다. “당신이 누구이고 왜 날 찾아온 것인지 모르겠으나 나와 강훈 전하 사이에 끼어들 틈은 없소.” “뭐라!!!” 그 여인은 갑자기 말하려다 말고 발걸음을 멈췄다. “감히 내게 독을 뿌려? 화공산?!” 그녀는 놀란 눈빛으로 심화영을 바라보았다. “네년이 독도 다룰 줄 아네.” 심화영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상대방이 독의 종류를 순간적으로 파악해서. 어쨌든 이 여인이 독에 정통하거나 의술에 능하다는 것을 심화영은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화려한 차림으로 영주에 온 목적이 뭘까? 전강훈의 편 드는 것을 보니... 그렇다면...’ 그 순간 심화영은 깨달았다. ‘전하를 치료해 주기 위해 온 것일 수도.’ 심화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바닥에서 일어난 뒤, 옷매무새를 정리하며 물었다. “전하의 다리를 치료하러 온 것이오?” 그 말에 눈썹이 삐죽 뒤틀린 여인은 손에 채찍을 꽉 쥔 채 입술을 깨물었다. “네년이 아니었으면 전하께서 함정에 빠지지 않았을 터. 재수 없는 네년 때문에 전하께서 그 지경이 되었는데 내가 어찌 안 올 수 있겠느냐.” “그래서 어떻게 치료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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