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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화

그녀는 어렴풋이 엄마의 말을 이해했다. 그런 환경에서 자라난 그녀들에게 있어 도망치는 것만이 여자의 유일한 살길이었다. 이제 그녀는 여자 동생을 그만 낳으라고 지은 여정이라는 이름을 쓰고 싶지 않았고, 채하도 남자 동생을 바란다는 뜻을 담아 지은 아남이라는 이름이 싫었다. 온이윤은 재원시에서의 생활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무리 힘들어도 시골보다는 살만했고 또 희망이 보였으니까. ... 오후가 되어서야 온채하의 몸은 조금 나아졌지만, 그녀의 휴대폰에 끊임없이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그녀는 감히 받지도 못하고 무슨 주문에 걸린 것처럼 침대에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그녀는 주의력을 돌리려고 휴대폰을 열고 트위터 계정에 로그인했다. 팬들의 댓글이 100만 개 이상 업데이트되었는데 재원대의 축제로 그녀의 팬들이 더 활발해진 모양이었다. 최신 댓글을 확인해 보니 모두 그녀에게 라이브 방송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꾀꼬리,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아이야, 우리는 네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모르지만 돌아올 때 가지 계속 기다릴 거야.] [정말 진여울이 맞나요? 혹시 가족들이 주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더는 노래를 부를 수 없는 건 아니에요? 어쨌든 당신의 열정을 되찾길 바라요. 꾀꼬리의 목소리는 노래하지 않으면 정말 아까우니까요.] [재원대 그 여학생이 하여름이라고 했지? 요즘 트위터에서 인기가 많던데 알고 보니 꾀꼬리의 오래된 팬이었어. 정말 꾀꼬리를 좋아하나 봐. 너무 귀엽더라.] ‘하여름이라고?’ 온채하의 주의력이 전이되었다. 마음속에 자리 잡았던 두려움이 가라앉자 그녀는 하여름의 트위터 계정을 열었다. 하여름은 재원대학교 축제 당일의 사건에 관해 설명하고 있었다. [그때 저는 너무 긴장해서 말도 제대로 못 했어요. 너무 긴장한 나머지 호흡성 알칼리증이 올 뻔했는데, 그때 언니가 제 곁에 나타났어요. 언니는 정말 예뻤어요. 마치 선녀처럼... 너무 아름다워서 몇 초 이상 바라보기조차 어려웠어요. 언니가 첫 소절을 부르는 순간, 바로 그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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