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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깜짝 놀란 표정을 짓던 신우혁은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이 들었다. “어머니, 아픈 척한 거예요?” 방해옥은 코웃음을 치고는 천천히 침대에서 내려와 신발을 신었다. “이게 다 널 위해서 그런 거야. 배승호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하니 돈 좀 써서 배승호의 환심을 사. 어찌 됐든 친척 사이 아니니? 배승호가 널 이끌어준다면 넌 더 높은 자리로 갈 수 있을 거다. 온이윤은 바보같이 어떻게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고 하는 거야? 나중에 성공하면 이혼부터 해. 아들 하나 못 낳는 여자를 집에 두면 뭐 하니?” 갑자기 카드에 6000만 원이 늘어난 신우혁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동안 집안 형편이 꽤 어려웠다. 온이윤의 월급까지 더해야 겨우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순식간에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아들, 넌 바보같이 굴지 마. 앞으로 네가 성공하면 어떤 여자를 못 만나겠니? 뭐 하러 불길한 온이윤을 옆에 두고 있어?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걸 보면 예전에 남자관계가 복잡해서 그런 것 같아.” 처음에 신우혁은 온이윤에게 사실대로 털어놓지 않았지만 그동안 늘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그는 손을 뻗어 방해옥을 부축했다. “알았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배승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해 볼게요.” 그는 핸드폰을 꺼내 온이윤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녀한테 먼저 택시를 타고 돌아가라고 했다. 미간을 찌푸리던 온이윤은 여기까지 온 이상 시어머니를 보고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도 어머님 보고 가는 게 좋겠어.” 신우혁은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럴 필요 없어. 당신을 보면 어머니가 화만 더 내실 거야.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쉬어. 집에 가서 청소도 하고 저녁 해놔.” “알았어.” 전화를 끊고 그녀는 택시를 타고 떠났다. 잠시 후, 신우혁은 방해옥과 함께 차에 올라탔다. “어머니, 그럼 제가 옷 좀 사드릴까요? 연초에 금팔찌 때문에 고향 사람들한테 웃음거리가 되었다면서요. 제가 금팔찌 사드릴게요.” 방해옥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역시 넌 효자야. 금은 가치가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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