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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5화

유태진이 걸어와 그녀를 힐끔 보며 말했다. “내가 그렇게 탐나?” 박은영은 전혀 쑥스러워하지 않았다. 비록 오랜 부부이긴 하지만 유태진의 외모만은 항상 인정해 마지않았다. 그제야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을 알아챈 듯 그녀는 유태진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섰다. “아직도 이렇게 여유롭다고요? 늦어지면 어쩌려고요?” 유태진은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이 차에 타.” 그는 박은영을 데리고 자신의 스포츠카에 태웠다. 박은영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웨딩카는 어쩌려고요?” 유태진은 눈썹을 살짝 올리며 대답했다. “안 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박은영은 유태진이 하는 대로 내버려두었다. 그녀는 하품하더니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박은영은 오늘 하루 종일 힘들겠다는 생각에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단 일분일초도 놓치지 않았다. 며칠 전 상부에서 갑자기 테스트 업무를 추가하는 바람에 더는 버티기 힘들었다. 유태진은 그녀가 이렇게 지쳐 있는 모습을 보며 농담 섞인 어조로 말했다. “아니면 결혼식을 취소할까?” 박은영은 유태진의 생각이 너무 변덕스럽다고 느꼈다. “지금 와서 취소한다고요? 집 식구들이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걸요.” 유태진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결과만 같으면 되지. 과정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 이 말은 사실이었다. 결혼식에는 국내 최정상 미디어는 물론 전국 각지의 재벌 가문까지 초대된 자리였다. 로열 그룹 장손의 결혼식이자 로열 그룹 작은 공주의 백일잔치였다. 이는 이미 공개된 사실이고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있으니 어떻게든 순탄하게 진행되어야 했다. 유태진은 박은영의 손을 잡고 그녀의 새끼손가락을 건드리며 약지에 끼워진 결혼반지를 바라보았다. “한 가지 중요한 일이 있는데 당신의 동의가 필요해.” 순간 박은영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유태진을 바라보았고 유태진은 웃는 듯 아닌 듯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혼례 식장은 경운시에서 가장 유명한 리조트 산 지역에 마련되었다. 위치가 우월할 뿐만 아니라 환경 또한 아름다워 천혜의 휴양지로 유명했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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