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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한유설은 상금이 들어 있는 봉투를 들고 두 번째 줄로 돌아갔다. 백도운이 그녀를 힐끔 쳐다보고 시선을 빠르게 돌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제자리에 돌아온 후, 옆에 있는 동료들은 작은 소리로 물었다. “유설 씨, 상금을 구경할 수 있어요?” 한유설은 거절하지 않고 두툼한 봉투를 동료에게 건네자, 동료 직원은 봉투의 두께를 보고 감탄을 터뜨리며 손으로 그 두께를 자세히 측정했다. “적어도 150만은 될 것 같아요.” 한유설은 눈으로 대충 봐서 얼마 들어 있는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 팀장은 옆에서 직원들의 대화를 들은 후 낮은 목소리로 알려주었다. “상금은 200만 원이에요.” 이에 한유설은 놀라운 표정으로 팀장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많아요?” “당연하죠. 예전부터 우수 직원 상금은 모두 200만이었어요.” 팀장은 한유설의 봉투가 예전보다 조금 더 두꺼워 보였지만, 착각이라고 생각했다. 한유설은 황급히 봉투를 가방에 넣었다. 송년회에서 성연 그룹 계열사의 직원에게 이렇게 후한 대우를 해줄 줄은 전혀 몰랐다. 그녀는 나지막한 소리로 팀장과 동료들에게 말했다. “돌아가서 제가 한턱 낼게요.” 그러자 팀장은 필요 없다고 저축하라고 하였다. “됐어요. 그냥 적금이나 들어요.” 이에 한 여자 동료도 괜찮다고 하였다. “출근할 때 우리에게 커피 한 잔만 사주시면 돼요.” 한유설도 이제 그들과 친하게 지내서 그들의 호의를 받아들였다. “오케이.” 여자 동료는 한유설이 손으로 ‘OK’ 사인을 하는 것을 볼 때마다, 한유설이 너무 귀여워서 끌어안고 뽀뽀해 주고 싶었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자 마침 6시 30분에 이르렀다. 키가 훤칠한 백도운은 모두의 시선을 받고 가장 먼저 회의장을 떠났다. 한유설 일행도 사람들과 함께 아래층의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다. 한 VIP룸 앞에서 팀장은 한유설 옆에 있는 직원과 같이 들어가자고 했을 때, 한유설이 올해의 우수 직원상을 받은 것이 생각나서 그녀와 같이 들어가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설 씨, 나 따라와요.” 한유설은 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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