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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답이지이혼이 답이지
By: NovelRead

제151화

조금 전 차 안에서 내내 소리 지르는 바람에 내 목소리는 이미 쉬어 있었지만 박윤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곧장 엘리베이터로 들어갔다. 엘리베이터는 단숨에 대형 펜트하우스의 현관 앞까지 올라갔고 그는 나를 어깨에 멘 채로 걸어 나갔다. 낯선 방이 눈앞에 펼쳐지자 몸이 저절로 떨렸다. “...대체 뭐 하려는 거야? 박윤성! 대답이라도 해!” 그제야 박윤성은 나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나는 문 앞에 서서 낯선 집안을 바라보며 불안감에 한 발 뒤로 물러났다. “...여기 어디야?” “단궁.” 마침내 그가 입을 열었다. 그러나 단 두 글자만 말하고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 나는 현관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그는 내 앞을 막아섰다. 그리고 신발장 위에서 슬리퍼 한 켤레를 꺼내 내 발 앞에 내려놓았다. “신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움직이지도 않았다. 박윤성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신발을 갈아 신고는 내가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자 그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내가 직접 갈아줘야겠어?” 나는 고개를 저었다. “나 그냥 나갈래...” 말을 마치자마자 나는 몸을 돌려 문 쪽으로 향했다. 그러자 박윤성은 문을 쾅 닫아버리고 싸늘한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내 허락 없이는 어디도 못 가.” 나는 숨을 깊이 들이켰다. 공포감에 다리가 떨리며 뒤로 한 발 물러났다. 하지만 박윤성은 한 걸음 더 다가왔다. 벽에 거의 등을 부딪치기 직전, 그가 내 앞에서 무릎을 꿇듯 낮게 몸을 숙였다. 그러더니 나를 와락 끌어당겨 그의 무릎 위에 앉혔다. “뭐 하는 거야!” 내가 몸부림치며 저항하자 그는 짜증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내 말을 잘랐다. “닥쳐. 송지연, 오늘 너 이 말만 몇 번을 한 줄 알아?” “몇 번을 했든 상관없어! 넌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들은 적 있어?” 나는 지지 않고 맞섰다. 박윤성은 나를 힐끗 쳐다보더니 아무 말 없이 내 발에 손을 뻗었다. 그가 내 신발을 벗기는 순간 발밑이 허공에 붕 뜨는 느낌이 들었고 균형을 잃고 넘어질 뻔한 나는 결국 그의 무릎에 앉은 채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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