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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화

차동연의 말을 듣고, 또 그의 귀엽고 잘생긴 얼굴을 보며 택시 기사는 마음이 녹아내릴 것 같아 하마터면 그의 말대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뻔했다. 하지만 택시 기사는 정신줄을 완전히 놓지 않고 물었다. “그건 안 돼. 어린아이가 어떻게 함부로 돌아다닐 수 있어? 아빠는 어디 있어? 여기서 기다려, 내가 경찰에 신고할게.” ‘이렇게 사랑스럽고 멋진 아들을 길거리에 내버려두고 사고 나지 않을지 걱정도 안 하다니, 요즘 부모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을 듣자 차동연은 작은 책가방을 메고 도망쳤다. 택시 기사가 고개를 돌렸을 때, 그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뒤였다. 차동연은 뛰면서 길 가는 사람들에게 기차역이 어디냐고 물었다. 귀여운 아이를 보고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게 도와주었다. 다행히 유치원과 기차역이 멀지 않았고, 20분 후 차동연은 숨을 헐떡이며 기차역에 도착했다. 그는 안내 표지판을 따라 입구를 찾아 긴 줄 뒤에 섰다. 그의 차례가 되었을 때 여직원은 눈빛을 반짝이며 저도 모르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 엄마는 어디에 있어? 아빠 엄마 없이는 기차역에 들어갈 수 없어.” 차동연이 작은 얼굴을 들고 다급하게 말했다. “엄마가 안에 계신 데 저를 두고 가셨어요. 들어가서 엄마를 찾아야 해요.” 그 말을 들은 여직원은 미간을 찌푸렸다. “엄마 이름이 뭐야? 이모가 방송으로 찾아줄게.” “제가 직접 찾고 싶은데...” 여자 직원은 인내심을 가지고 더 부드럽게 말했다. “기차역은 표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어. 게다가 대합실이 십여 개나 있어서, 들어가도 못 찾을 거야.” 잠시 망설인 후, 차동연이 말했다. “이모, 저의 엄마 이름은 하지안이에요.” 여직원은 알았다고 말하며 다정하게 차동연을 줄에서 데려와 자신의 곁에 세운 뒤, 동료에게 긴급 방송으로 사람을 찾도록 했다. 차동연은 간절한 눈빛으로 출입구를 바라봤다. 그러나 20분이 지나도 아무 소식도, 또 하지안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차동연은 눈물을 글썽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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