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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7화

유진의 볼이 붉게 물들었다. “우리 약혼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어요?” 은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가 날짜를 골랐어. 이번 주말에 너희 할아버지를 찾아뵙고 상의할 거야.” “정말요?” 유진의 눈빛이 반짝였고 설렘이 얼굴 가득 번졌다. “그럼 우리가 지금 약혼하면, 10월엔 결혼식 할 수 있는 거예요?” 은정은 유진의 조급함에 웃음이 났지만, 결국 손을 꼭 잡아주며 단호히 답했다. “할 수 있어.” 그 한마디에 유진의 가슴은 더 크게 뛰었고, 또한 10월까지 남은 시간이 한없이 길게만 느껴졌다. 차가 드디어 영화촬영장 근처에 들어서자 도로에 차량이 부쩍 늘었다. 관광 기간은 아니었지만, 촬영장을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았다. 유진은 길가의 과자 가게를 보며 눈을 반짝였다. “이문 오빠는 저 집 밤빵을 좋아하잖아요. 우리도 사 가요.” “차에 있어. 내가 사 올게.” 은정은 차를 세우고 안전벨트를 풀면서 다시 한번 단단히 말했다. “움직이지 말고 기다려.” “알았어요.” 유진은 손을 흔들며 은정을 안심시켰다. 은정이 가게 안에서 줄을 서는 동안, 유진은 과즙 음료 뚜껑을 열어 한 모금 마셨다. 그러나 곧 시선이 창밖에 고정되었다. 길 건너 인파 속에 서너 살쯤 되어 보이는 꼬마가 울먹이며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작은 입에서 엄마를 부르는 다급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부모와 떨어진 게 분명했다. 유진은 주저하지 않고 차에서 내려 달려갔다. 그러고는 꼬마 앞에 무릎을 굽히고 목소리를 낮췄다. “엄마를 못 찾은 거야?” 아이 눈에 금방 눈물이 맺히더니, 두려움이 섞인 눈빛으로 유진을 올려다보았다. “혹시 엄마나 아빠 전화번호 기억하니?” 유진은 휴대폰을 꺼내며 부드럽게 말했다. “누나가 전화해 줄게. 그러면 금방 오실 거야.” “몰라요.” 꼬마는 고개를 흔들며 작게 대답했다. “괜찮아요.” 유진은 다정하게 웃었다. “누나가 같이 기다려 줄게. 부모님이 못 찾으면 경찰에 신고할 테니까 곧 오실 거야.” 유진은 꼬마의 손을 잡아 근처 벤치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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