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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온채하는 아무 말 없이 그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신우혁은 이런 어색한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 “채하야, 언제 왔어?” “형부, 이따가 회사에 가서 야근하세요?” 신우혁은 순간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입을 다물고 망설였다. 만약 상대가 온채하 혼자였다면 그녀의 미움을 살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배승호가 그녀와 함께 병원까지 온 것을 보면 여전히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가 지금까지 쟁취한 모든 것은 배승호의 눈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기에 그는 절대 온채하를 화나게 하면 안 된다. “그냥 동료들을 달래는 말이었어. 오늘 밤은 병원에 있을 거야.” 온채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에게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가 차에 타려고 할 때 배승호도 위층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그는 차에 타지 않았다. 보아하니 따로 할 일이 있는 모양이었다. ‘진여울 만나러 가는 건가?’ 묻기도 귀찮았던 그녀는 차 문을 열며 무심하게 말했다. “아까 말한 펠리칸 펜 말이야. 검색해 봤는데 아주 비싼 브랜드더라. 우리 형부가 언제 그걸 선물했는데?” 병실 안에서 온이윤이 걱정할까 봐 그녀는 묻지 않았다. 이 말을 들은 배승호는 천천히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며칠 전이었어, 어떻게 그 구체적인 시간까지 기억하겠어.” 어차피 수천만 원은 그에게 있어 한 오리 머리카락 값어치도 못 되었다. 온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6,000만 원을 보내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신우혁은 순식간에 수천만 원을 들여 배승호의 비위를 맞추려고 명품 펜을 샀다. 이는 그에게 돈이 부족하지 않다는 뜻이었다. ‘그렇다면 왜 언니는 집에 돈이 없다고 생각했을까?’ 그녀는 좀 짜증이 났다. 온이윤이 손해 보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신우혁이 대체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지 반드시 조사해 내리라 다짐했다. 그녀가 몸을 굽혀 자신의 차에 타려는 순간 배승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늘 밤 돌아오지 않을 거야. 며칠 뒤에 지혁이 생일이야. 그날도 나는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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