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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심화영의 가냘픈 몸이 금세 전강훈의 품 안에 파묻혔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녀는 이미 그의 품에 안겨있었다. 두 팔로 그의 목을 감싸안은 채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보고 있었고 남자의 얼굴이 그녀의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전강훈의 어둡고 그윽한 눈빛은 그녀를 삼켜버릴 것 같았으나 목소리는 여전히 절제되어 있었다. “낭자, 원하는 대로 하시오.” 심화영은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전하, 저는...” 심화영은 가슴이 미친 듯이 뛰었다. 그녀 또한 그 사람이 전강훈이길 바랐다. 그러나 그녀에게 여러 번 거절당한 그가 무슨 용기로 그녀에게 입을 맞출 수 있겠는가? 심화영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수줍음을 참고 전강훈에게 다가갔다. 부드러운 입술이 그의 입술과 맞닿는 순간 남자는 약간 굳어졌다. 그러나 그녀의 진심을 확인했는지 그제야 그는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주동권을 잡았다. 그는 한 손으로 그녀의 뒤통수를 감싸며 거칠게 입을 맞추었다. ‘낭자와의 입맞춤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아시오?’ 너무도 오래 기다렸던 탓일까? 한번 시작되자 전강훈은 통제를 잃은 듯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마치 그의 품에 안긴 이 여자를 자신의 몸으로 집어넣으려는 것처럼 말이다. 심화영은 숨을 쉴 수 없었다. 고개를 들어 그의 두 눈을 바라보던 심화영은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정말 아름다운 눈이야. 전생에 나 때문에 눈이 멀었어.’ 그녀는 갑자기 그의 목을 꽉 끌어안으며 달라붙었다. 정이 깊어지니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얼떨결에 그의 목소리가 울렸다. “낭자, 해도 되겠소?” 심화영은 머릿속이 하얘지며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예.” 남자는 부드럽게 그녀의 옷고름을 풀고 저고리를 아래로 내렸다. 전강훈의 뜨거운 입술이 그녀의 어깨에 스치자 심화영은 저도 모르게 신음을 냈다. 야명주의 은은한 조명이 소녀의 얼굴을 비추었다.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 볼살을 가진 그녀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그 고혹적이면서도 순수한 모습은 하늘의 선녀보다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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